도심 속 허허벌판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부산 송상현광장에 문화형 놀이터가 운영된다.

　부산시는 오는 12월 13일까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 놀이터’라는 주제로 송상현광장에서 도시놀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시놀이터는 30여 개의 LED 풍선이 열매처럼 매달린 나무 모양의 구조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70㎡ 규모의 문화공간이다. LED 풍선은 낮에는 그늘을 제공하고 밤에는 카멜레온처럼 색상을 바꿔 독특한 볼거리를 연출한다. 나무에서는 동물과 곤충 등 자연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목재 블록조립, 사방치기, 달팽이 놀이 등 즐길 거리도 구비돼있다.

　도시놀이터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사회공헌기금과 전문가의 재능기부로 기획·디자인했다. 프로젝트 기간에 다양한 버스킹 공연과 문화행사가 계속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놀이터는 시카고 크라운 분수와 싱가포르 슈퍼트리 같은 미디어 조형물을 중심으로 조성된 문화공간으로 도심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부산 송상현광장의 문화형 놀이터. 부산시제공

부산 송상현광장의 문화형 놀이터. 부산시제공

부산 송상현광장의 문화형 놀이터. 부산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