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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사건 사죄드립니다” 부산시의 첫 사과

오 시장, 피해자들에 “책임통감”…“특별법 제정 전폭적 지원” 밝혀

  • 이선정 기자
  •  |   입력 : 2018-09-16 19:58:03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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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사건에 관한 검찰개혁위원회의 비상상고 권고를 환영하며, 부산시장으로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16일 오거돈 시장이 형제복지원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30년 전 부산 주례동 형제복지원에서 자행된 인권유린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오 시장은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부산시가 복지시설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시민의 소중한 인권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부산시장 및 부산시가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형제복지원 사건은 특별법이 제정돼 진상규명과 피해보상이 이뤄져야만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며 “계류 중인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국회에 촉구한다. 또한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부산지역 국회의원 및 해당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공동 발의한 의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시장의 기자회견에는 10여 명의 형제복지원 생존 피해자가 함께했다. 한종선 피해자 및 가족모임 대표는 “부산시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깊이 관여해 인권유린 참상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시 차원에서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 불행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시는 조사·수사 권한이 없어 관계 기관에 최대한 협조하는 게 최선”이라며 “관련 자료는 40여 건이 남아 있는데 부산의료원 등에 남아 있는지 추가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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