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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이륙 항로 변경에…장유신도시 ‘부글부글’

국토부 중간용역 결과 발표 때 김해시내서 장유로 항로 수정

  • 국제신문
  • 박동필 기자
  •  |  입력 : 2018-09-27 19:35:5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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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발전협 “결사 반대” 결의
- “20만 주민 소음 고통 시달릴 것”
- 곳곳 플래카드 내걸고 홍보전

최근 국토교통부가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 건설을 위한 중간용역을 통해 이륙 항공기 항로를 김해시내에서 장유신도시 방향으로 변경키로 하자 장유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김해시 장유3동 주택가 도로변에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장유 지역민 모임인 사단법인 장유발전협의회는 최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김해신공항 결사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협의회 김병일 회장은 “국토부의 발표대로라면 김해신공항 확장 시 인구 20만 명을 바라보는 장유신도시가 주 소음 영향권에 든다”며 “쾌적한 주거지역에 산다는 자부심을 가진 신도시 주민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김 회장은 “앞으로 주민들과 협의해 대규모 항의 집회나 국토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실력 행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유발전협의회는 이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김해신공항 결사 반대’라고 적은 수십 장의 플래카드를 장유지역 곳곳에 내걸고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 중간 용역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초 안대로 V자 활주로를 만들고 소음을 감안해 이륙하는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키로 했다. 당초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안은 신설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항공기 항로를 도심인 내외동과 주촌면 선천택지지구 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에 김해시가 항의하자 신설 활주로에서 항공기 이륙 후 22도가량 왼쪽으로 선회해 현재 나대지인 내덕지구로 향하도록 바꿨다. ‘윗돌 빼 아랫돌 괴기’식이다. 하지만 내덕지구는 장유지역(개발 완료 후 장유1동)에 속하는 데다 현재 도시개발이 한창인 곳이다.

김해시에 따르면 내덕지구는 지역토지조합에서 개발 중인 곳으로 전체 542만4379㎡ 부지에 아파트 2773세대, 단독주택 513세대 등에 작게는 8000명, 많게는 1만 명이 거주하게 되며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66%다. 조합 측은 내년 4월까지 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주택과 아파트 건립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재순 내덕도시개발사업지구 조합장은 “한마디로 어이가 없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장유권은 도시개발이 한창인데, 항공기 항로에 들 경우 소음 공해는 물론 엄청난 재산권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장유지역 주민들은 “얼마 전 김해시가 장유소각장에 소각로 1기를 증설키로 한 데 이어 김해신공항 건설로 ‘항공기 소음장’으로 전락할 경우 더 이상 장유지역은 주택지로서 기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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