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산성터널, 안전한 통학로 확보 시급

국제신문 지난달 21일 27면 참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0-01 18:39:51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금정산을 관통해 부산 북구와 금정구를 잇는 산성터널의 개통이 졸속으로 이뤄진 게 분명하다. 터널 접속도로와 그 도로변에 보행로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을 통행시킨 까닭이다. 그러니 지난 18일 터널 개통 첫날부터 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인접한 초등학교 학생과 주민은 등·하교 및 보행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터널 내 장전동 방면의 2개 차로가 터널 출구 앞에서 1개 차로로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까지 안고 있어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산성터널은 두 지역 간 통행시간을 종전 30분 이상에서 6분 정도로 단축한다. 그 파급효과는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지금처럼 정비가 부실한 채로 방치해서는 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하는 데다 안전사고 위험성도 높이게 된다. 장전동 방면 접속도로 일대가 단적인 사례다. 이곳은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터널 개통 효과를 무색하게 한다. 더욱이 터널 진출입로 바로 옆의 초등학교를 비롯해 인근에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데도 통학로와 보행로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교통체증이 야기되고, 등하굣길 아이들은 대형 차량이 오가는 차로를 불안하게 걸어 다녀야 할 판이다. 그러니 학부모·주민의 원성과 반발을 사는 게 당연하다. 결과적으로 터널 개통에만 급급해 접속도로와 보행안전 여건을 등한시한 꼴이다. 누가 봐도 이런 문제가 생길 게 뻔한데, 부산시가 졸속 개통을 강행한 이유를 알 길이 없다. 초등학교와 거의 맞붙은 곳에 하루 예상 통행량이 1만7000대인 터널의 진출입로가 들어서도록 설계된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근본적 원인은 산성터널과 접속도로 개설 공사가 제각각 이뤄져서다. 터널이 개통됐음에도 장전동 방면 접속도로의 3개 구간 공사는 1년여 뒤에야 준공된다니 기가 찬다. 그 중 회동나들목(번영로)까지 연결하는 지하차도는 2020년 3월께 개통 예정이다. 물론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주요 터널 도로 공사가 이처럼 따로 놀아서야 될 일이 아니다. 부산시는 우선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 확보에 더욱 신경을 쓰고, 접속도로·보행로 공사도 조속히 진행되도록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감민진 가야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지난 여름 어느 날 창훈이 가족은 자동차를 타고 함께 시장에 갔습니다. 주차할 곳이 없어 애를 먹다가 도로 한쪽에 차를 세웠습니다. 같이 타고 간 창훈이가 지쳐 잠들어 있었습니다. 막 잠들어 시장에 다녀 올 때까지는 깨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날씨가 하도 더워 안고 가기에도 여간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에어컨을 켜놓았던 터라 금방 다녀올 때까지는 시원할 것 같아 차안에 아이를 둔 채 차 문을 잠궈 두고 시장에 갔습니다.

시장을 다보고 차로 돌아오려는데 갑자기 아이 생각이 났습니다. 시장에서 넋이 나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시장 본 물건을 땅에 두고 차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차안에 아이는 깨어 문을 열지 못해 창문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창문을 여는 순간 뜨거운 열기와 함께 아이가 안겨왔습니다. 아이는 얼마나 울었는지 오줌을 싸고 눈물과 콧물이 얼굴에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늦어 아이가 정신을 잃었으면 생명까지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창훈이 아빠는 부끄러웠습니다.

바쁠수록, 급할수록 침착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생각하면서 행동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어른의 무관심으로 아이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사고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교통사고입니다. 어떻게 하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요?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