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민적 10년 의혹 종지부…MB 측근 진술 번복이 결정적

“다스는 MB것” 첫 사법 판단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18-10-05 20:26:3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BBK 특검 땐 말 맞춘 정황
- 진술과 자백으로 흐지부지”

법원이 ‘다스의 실소유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판단을 내렸다. 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2007년부터 이어진 ‘다스는 누구 것인가’라는 국민적 의혹에 종지부를 찍었다. 2008년 BBK 특검 때와는 다른 측근들의 진술이 이 같은 판단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5일 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다스의 실소유자이고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성우 전 사장과 권승호 전무 등 다스의 설립과 운영을 도운 이 전 대통령의 옛 측근 진술을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현대건설에 근무하다가 다스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자금을 대면서 다스 설립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비자금 역시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조성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김 전 사장 등은 2008년 BBK특검 때에는 이와 정반대로 진술했다. 이번 재판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사장 등이 횡령죄로 기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검찰에서 허위 진술했을 개연성이 크다며, 이들의 과거 진술이 더 믿을 만하다고 법정에서 다퉜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 전 사장 등은 피고인과 달리 공소시효 문제가 있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횡령에 대한 추궁을 계속 받았다. 반면 특검 당시는 관련자들 회의에서 말을 맞춘 정황이 많은 진술과 자백이었다”고 판단했다.

측근의 진술에 따라 다스의 증자대금으로 사용된 도곡동 땅 매각 대금 역시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판단했다.

도곡동 땅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전 국회의원과 처남 고(故) 김재정 씨가 소유했다. 이 전 의원 명의의 토지 매각대금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매월 1000만~3000만 원 인출됐는데,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이 돈을 매월 이 전 의원에게 줬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김재정 씨에게 줬다고 진술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경주에 거주했지만, 돈이 경주에서 인출된 적이 없어 김재정 씨가 이 전 대통령을 위해 사용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김재정 씨가 자신 명의 매각대금 계좌의 돈으로 투자를 하다가 손실을 보자 이 전 대통령에게 들킬까 봐 겁냈던 점도 도곡동 땅을 이 전 대통령 소유로 판단하는 근거가 됐다.

정철욱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8. 8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李대통령 부부 등 순방단 명단 개인정보 유출 경찰 내사 착수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