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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부산 간선급행버스체계) 계속 만든다…공론위 찬성 61%

내성~서면, 운촌~중동구간 등 시행확대 여부 여론수렴 결과

시민들 ‘공사 재개’ 힘 실어줘…오 시장, 오늘 입장 밝힐 예정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8-10-10 20:01:40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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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최초로 진행된 시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 부산 시민대표는 잠정 중단된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공사를 재개하라’는 의견을 내놨다. ‘BRT 정책 결정을 위한 시민공론화위원회’(BRT 시민공론화위원회)는 10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잠정 중단된 중앙로 내성~서면 구간(5.9㎞)과 해운대 운촌삼거리~중동지하차도 구간(1.7㎞)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최종 결론은 2585명의 시민 여론조사(지난달 7~18일) 결과와 시민 대표 자격으로 선정한 141명 시민참여단의 설문 조사,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됐다.

2585명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공사 재개’가 50.2%(1297명), ‘공사 중단’이 42%(1087명), ‘잘 모름’ 7.8%(201명)로 나타나 공사 재개 의견이 중단보다 8.2%포인트(210명)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공사 재개, 공사 중단, 잘 모름 의견을 지닌 시민 각 50명, 총 150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 이 중 개인 사정으로 빠진 9명을 제외한 141명이 최종 학습·숙의 과정에 참여했다. 이들은 구성 후 첫 설문조사에서 ‘공사 재개’ 45명(32%), ‘공사 중단’ 48명(34%), ‘잘 모름’ 48명(34%)으로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최종 설문 조사에서 ‘공사 재개’ 61%(86명), ‘공사 중단’ 39%(55명)의 의견을 보여 22%포인트 차이로 ‘공사 재개’로 방향을 결정했다. 시민참여단은 그동안 오리엔테이션, TV토론회 청취, 사전 학습에 이어 1박2일간(지난 5, 6일)의 학습·숙의 과정에서 전문가 발표와 상호토론을 거쳤다. 숙의 과정을 거친 후 시민참여단 중 41명이 ‘공사 재개’로, 7명이 ‘공사 중단’으로 의견을 바꾼 것으로 분석됐다.

위원회는 다만 ‘공사 재개’라는 결론이 도출됐으나 일반차량의 교통 흐름 보완, 교통사고 방지 대책 강구 등 공사 중단의 입장을 가진 시민이 밝힌 의견도 소중히 반영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시민공론화위원회 오문범 위원장은 “공론화 과정에서 시민 대표는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도 경청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 놀랐다”며 “정책을 추진할 때 시민 공론화 및 시민의견 수렴 과정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시민공론화위원회는 현재 공사가 중단된 내성~서면 및 해운대 운촌삼거리~중동지하차도 구간에 대해서만 의견을 표명했으나 사실상 BRT 전반에 대한 시민 의견이 담겨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위원회는 오거돈 부산시장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종 의견서를 전달했다.

오 시장은 시민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11일 오전 재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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