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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정리] 성추행 폭로→ 카톡 공개→ 투신… “학비 충당 위해”

  • 국제신문
  •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0-11 07: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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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양예원 씨가 유튜브 등에 올린 동영상 일부.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노출 사진이 촬영된 상황에서 밉보여 사진이 유출될까봐 관계를 끊을 수 없었다”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유튜버 양예원 씨가 지난 10일 사진 동호회 모집책 최모(45) 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두번째 공판기일에 피해자 자격으로 출석해 한 말이다.

이날 양 씨는 최 씨로부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발적 참석’ 의혹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또 “지방에서 대학을 다녀야 해 학비를 포함해 500만 원 이상의 생활비가 필요했다”며 촬영회 참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 최 씨는 지난달 공판에서 양예원을 비롯한 모델들의 사진을 지인들에게 전송하는 등 반포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검찰이 제기한 양예원과 다른 모델 1명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는 “신체접촉 자체가 없었다”며 부인한 바 있다.
양 씨는 비공개 촬영회에서 겪은 성추행과 사진 유출 피해를 겪었다고 유튜브를 통해 고백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의 투신 소식이 세간에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법정 출석하는 양예원 씨와 변호인 모습. 연합뉴스

△다음은 이른바 양예원 씨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불거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개략적 정리다.

당초 양예원 씨는 지난 5월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성폭력 피해사실을 고백했다. 양 씨는 과거 피팅모델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찾아간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 감금돼 음란 사진 촬영을 강요받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후에 스튜디오 실장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양 씨의 태도는 앞서 그가 설명한 바와는 달랐다. 공개된 메시지는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 ‘몇 번 더 하려고요. 일 구하기 전까지’ 등의 내용이 담고 있어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는 양 씨의 당초 주장과는 달라 분위기는 반전의 물살을 탔다.

양 씨는 이와 관련해 “앞서 촬영한 사진들이 있어 어쩔 수 없이 5번의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으나 A씨는 서약서를 증거로 내밀며 13번의 촬영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촬영 횟수에서조차 두 사람의 말이 엇갈리자 의문의 눈길이 쏟아졌고 양 씨는 “항상 통보식으로 전화해서 추가로 촬영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자신의 착오에 대해 해명했다.

   
양 씨가 바다낚시를 갔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
이처럼 공방이 이어짐에 따라 A씨는 메신저 대화내용과 계약서 등을 근거로 양 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며 다툼은 첨예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마지막 5차 조사에서 변호인을 따라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하던 A씨가 투신했다.

이후 A씨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양 씨와 그의 연인이 A씨의 재가 뿌려진 곳 인근에서 바다낚시를 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분개했다. 다만 이에 대해 양예원의 변호인은 “양 씨가 최근 낚시를 갔었다 하더라도 장례가 어디에서 치러졌는지 알았겠느냐”며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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