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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구간 택시 진입 허용…고급 전용버스 운행 추진

부산시, 공사 재개 수용 공식화…공론화위 지적 문제점·의견 반영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8-10-11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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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기존·신설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간에 승객을 태운 택시의 진입을 허용하고, BRT 전용 노선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1일 “BRT 공사를 재개하라는 시민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내용의 오거돈 부산시장 입장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는 BRT 공사 재개를 공식화하면서 공론화위 당시 찬반 양측에서 함께 지적했던 BRT의 여러 문제점도 보완하기로 했다.

이 중 BRT 구간에 택시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택시는 BRT 구간을 이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동래 내성~해운대 운촌삼거리(8.7㎞) 구간의 시간당 시내버스 운행 대수는 70대로, 서울(100대)보다는 적어 교통 흐름상 여유가 있다고 판단해 택시도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한기성 대중교통혁신본부장은 “해수욕장 이용철처럼 일반 차량 통행량이 증가하는 시기와 혼잡 시간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객을 태운 택시에 한해 진입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로교통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어서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RT 구간만 달리는 전용버스도 운행한다. 현재 운영 중인 동래 내성~해운대 운촌삼거리 구간은 전용 노선버스를 두기에는 운행거리가 짧다. 하지만 공사 재개로 해운대에서 서면까지 BRT가 이어지면 연장이 15㎞에 이르므로 충분히 전용 시내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는 설명이다. BRT 전용 노선버스는 고급버스 형태로 도입될 전망이다. 시는 친환경 전기차이자 유럽처럼 두세 량의 버스를 잇는 대형버스의 도입을 고려 중이다.

시는 BRT 버스승강장에 추위를 막는 온열의자와 더위를 식힐 에어커튼을 설치하고,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간 환승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현행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앞선 지난 10일 BRT시민공론화위는 숙의 과정을 거쳐 중앙로 내성~서면(5.9㎞)과 해운대 운촌삼거리~중동지하차도(1.7㎞) 구간의 공사 재개를 권고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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