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사망한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5명의 시신이 17일 새벽 한국에 온다.

한국산악회 관계자는 15일 “네팔에서 유가족과 산악단체 회원들이 희생된 원정대원의 시신을 화장하고 국내에 모셔와 합동 영결식을 하려고 했지만, 네팔 현지로 가는 항공권을 구할 수 없어 대안으로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네팔 정부, 네팔등산협회의 협조로 원정대원의 시신이 현지시간 16일 오후 7시40분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KE696편을 통해 17일 오전 5시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새 등산로 개척을 위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산군(山群) 구르자히말봉에 올랐다가 베이스캠프에서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모두 희생되는 참변을 당했다.

산악회 관계자는 “17일 오전 시신이 한국에 도착하면 장례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유족과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