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업계 광화문서 반대 집회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운영으로 촉발된 택시업계와의 대립에 정부가 대안을 제시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카풀 가능 시간을 특정하는 대신 횟수를 하루 2회에 제한하고 카풀 기사는 별도의 직업이 있는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토부가 시간을 특정하지 않은 것은 출퇴근 시간대의 카풀 수요가 전체의 30%에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에 영향을 받았다. 출퇴근 시간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카풀 기사가 전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별도의 직업이 있는 사람에게만 카풀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택시기사들은 이날 택시 운행을 중단하고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카풀반대비상대책위원회 등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택시의 절반이 운행을 중단했다. 카풀반대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에서 택시업 종사자 2만5000명 이상이 모인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택시운전자는 27만 명으로 기사 10명 중 1명꼴로 집회에 참가했다.
부산에서도 개인택시조합원 1000명과 법인택시 소속 기사 1000명 등 2000명이 상경 투쟁에 나섰다.
부산 택시업계는 시민 불편을 고려해 운행 중단 대신 18일 하루 동안 카카오T 앱의 택시 ‘콜’을 받지 않도록 기사들에게 호소문을 보냈다. 애초에는 전국적인 택시 운행 중단을 고려했으나 카풀 활성화가 낮은 부산의 특수성을 감안한 조처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