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 침입해 닭을 죽이고 도망친 개를 드론 수색으로 추적한 경찰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추석 연휴 기간 닭 18마리를 죽인 후 도망친 개를 자신의 드론으로 추적한 기장지구대 소속 김상덕 경위의 사연을 22일 소개했다.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김 경위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20분 기장군 기장읍 야산의 한 농장에 검은 개가 그물망을 뜯고 침입해 닭 18마리를 물어 죽인 후 도망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김 경위는 야산에서 개를 수색하는 데 난항을 겪자 지난달 28일 자신의 드론을 가져와 120m 상공에서 30분가량 수색하다 한 펜션에서 개 우리를 발견했다.
현장으로 간 김 경위는 개 우리에 묶여 있는 검은 개를 발견했으며 개 주인에게 농장 주인이 찍은 피해 동영상을 보여주며 변상과 화해를 주선했다. 김 경위는 “최근 취미 삼아 조종 자격증을 따 드론을 운용해 왔는데 현장 수색이 난항을 겪으니 드론 생각이 났다. 빨리 개를 찾아서 다행이다”며 웃었다. 정명시 기장서장은 “김 경위가 생활 사건이라고 등한시하지 않고 최첨단 장비인 드론으로 적극적으로 수사해 경찰 신뢰를 높였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박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