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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과목 포기 말라…기본 개념만 익혀도 점수 딸 문제 많다

보름 앞 다가온 수능 대비법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8-10-29 18:51:1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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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 노린다면 목표대학 정하고
- 해당 대학서 반영하는 영역 집중

- 아는 것 정리해 요약집 만들고
- 오답노트 활용해 완벽하게 복습

- 시간 안배·감각 유지 실전훈련
- 평정심 유지하고 컨디션 조절

다음 달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보름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많은 수험생들은 수능이 코앞까지 왔다는 중압감,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 모의고사 성적 등으로 전전긍긍 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마음을 다잡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점수를 올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 조절과 함께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국제신문DB
특히 수능 직전 보름은 이전의 같은 기간과는 그 효과가 크게 다르므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무척 중요하다. 부산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와 입시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수능 D-15 대비법을 챙겨봤다.

■과목 간 균형을 유지하라

시험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지는 수험생들은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과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거나 반대로 아예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만약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과목에 올인한다면 그 과목의 성적은 다소 상승할 수 있겠지만 수능 시험 당일 믿었던 과목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져 전체 성적은 하락할 수 있다.

반대로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영역, 특히 수학 같은 경우 어차피 공부해도 성적도 오르지 않는데 포기하고 차라리 암기과목에 더 올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능에서는 기본개념만 익히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 중·하위권 학생들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본개념을 익히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정시모집을 노리고 있다면 목표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에서 반영하는 수능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내신 성적에 비해 수능 경쟁력이 낮은 학생 중 학생부교과전형에 승부를 건다고 한다면 수능 최저학력 기준만 넘길 수 있도록 전략 영역과 과목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낫다.

■내가 직접 요약하고 정리하자

공부한 내용을 시험에서 제때 끄집어내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을 때나 가능하다. 따라서 지금은 얼마나 새로운 것을 더 많이 공부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얼마나 더 잘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시기가 되면 상당수 학생은 요약 정리된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는데 이 경우 이미 나온 요약집으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직접 만들어야 효과가 크다. 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권혁제 센터장은 “기존에 나온 요약집을 보고 공부하는 것은 남이 싸준 가방을 들고 여행을 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몰라 헤매는 것처럼 적정한 개념을 찾아 쓰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현실적으로 보완 가능한 수준의 오답을 공약하는 것도 관건이다. 한 영역에서 꾸준히 2, 3개만 틀리는 학생이라면 100점을 목표로 공부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 수준보다 2, 3개 더 맞추겠다는 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수가 잦은 유형이나 단원 문제들을 중심으로 오답노트를 만들고 아는 것은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복습해야 한다. 그러나 중·하위권 학생들은 오답을 정리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분량도 많아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토가 필요한 내용이나 문제를 정리한 요약노트가 더 효율적일 순 있다.

EBS교재도 활용해야 한다. 올 9월 모의평가에서도 EBS수능 교재 및 강의에서 70%가량 연계 문제가 출제됐다.

■실전처럼 준비하라

일주일에 한두 번씩 실전 훈련을 통해 시간을 안배하고 영역별 문제 유형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당일 기상시간부터 고사장 도착시간, 대기시간, 1교시 시간 등을 모두 고려해 하루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실제 수능 당일처럼 보내는 것이다. 문제는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풀어보면 된다. 수능시험에서는 문제풀이만큼 마킹도 중요하다.

이처럼 수능 당일까지 서너 번의 실전 훈련을 거치는 것은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마인드컨트롤이 관건

지금 수험생들의 마음은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고 공부를 해도 마음만 급할 뿐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 마음만 급해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려다 보면 오히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조절이다.

우선 수능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수능시험에서는 모의고사에서 몇 번씩 만점을 받았던 학생들도 떨리긴 마찬가지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니 스스로를 격려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밤에 공부하고 낮에 잤던 수험생들은 서서히 생활 패턴을 바꾸기 시작해야 한다.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시간을 허비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지금은 수시모집 면접, 논술 등 대학별 고사가 진행되고 일부는 합격자가 발표돼 이미 당락이 결정된 수험생들도 있다. 이들로 인해 교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 있으니 중심을 잃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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