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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참여, 부산 5%·서울 61% 극과 극

처음학교로-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 국제신문
  • 하송이 기자
  •  |  입력 : 2018-10-30 19: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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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편리한 인터넷 추첨 못해
- 맞벌이 가정 학부모들 원성
- 내일부터 유치원 원아모집

다음 달 1일부터 2019학년도 유치원 원아 모집이 시작되지만 부산지역 사립 유치원의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육부와 부산시교육청의 설명을 종합하면 29일 오후 5시 기준 부산지역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5%(300개 중 15개)에 그친다. 전국 평균 25.03%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대전(4.19%)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대도시만 놓고 보면 서울이 60.57%로 가장 높고 광주 25.0%, 인천 24.10%, 대구 16.02%, 울산 11.30%다. 특히 부산은 전체 유치원 중 사립유치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74.8%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미참여 유치원 비율은 그만큼 높다. 전국 평균 사립유치원 비율은 46%다. 

이처럼 부산지역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학부모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처음학교로’가 도입되면 직접 유치원에 가서 줄을 서거나 추첨을 하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3곳을 지원할 수 있어 학부모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6살 아이를 둔 김모(여·38) 씨는 “맞벌이를 하다 보니 추첨하러 가는 게 쉽지 않아 동네 유치원마다 문의를 해봐도 인터넷 추첨이 가능하다는 데가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부산지역 사립유치원들은 대부분 반대 입장이거나 눈치싸움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부산지회가 단독으로 집단 휴업을 검토할 만큼 성향이 강성인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처음학교로’를 도입하면 유치원 입장에서도 행정업무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으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부산지회 측은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나 참여할 경우 사립이 국공립의 들러리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교육청 김흥백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은 “지난주에도 전화만 주면 직접 유치원으로 찾아가 상시컨설팅을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체 사립유치원으로 발송했다”며 “참여율이 높은 다른 시·도의 사례도 확인해보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관계부처 간담회’에서 다시 한번 정부의 강경 방침을 확인했으며, 한유총은 같은 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토론회’를 비공개로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하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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