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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처음학교로’ 불참 사립유치원에 칼 빼들었다

처음학교로-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8-11-01 19:19:0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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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참여율 5%로 전국 꼴찌
- 원장기본급 52만 원 지급 중단
- 25만 원 학급운영비 차등지급
- 공모사업서 배제 등 강력 제재

- 모집 마감기간 15일까지로 연장
- 참여 땐 현장컨설팅 등 인센티브

부산지역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참여율이 전국 꼴찌(국제신문 지난달 31일 자 1면 보도)로 확인되자 부산시교육청이 칼을 빼 들었다.
   
김진수 부교육감이 1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지역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시교육청은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행정·재정적 불이익 조처 ▷교육부 공모사업 배제 ▷특별감사 등의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김진수 부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제재 방안을 공개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엔 그동안 매달 원장 기본급으로 지원하던 52만 원을 주지 않기로 했다. 매달 학급운영비로 25만 원을 주던 것도 차등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이런 재정적 불이익이 사립유치원을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봤다. 또 시교육청이 기회를 박탈하기로 한 교육부 공모사업엔 시설환경 개선, 실내놀이실 지원 등이 포함됐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이미 지난달 31일 마감된 ‘처음학교로’ 사용 신청 기간을 오는 15일까지로 연장했다.

대신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는 사립유치원엔 인센티브를 준다. 시교육청은 ‘처음학교로’ 참여 지원책으로 학급운영비 학급당 월 6만 원 증액, 현장 방문 컨설팅 등을 선정했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의 원아 모집 원서 접수, 선발, 등록 등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이다. 최대 3곳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원아 모집 때마다 반복되는 줄 서기, 현장 추첨 혼란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사립유치원들은 출산율 감소로 갈수록 원아 수가 줄어드는 마당에 ‘처음학교로’를 통해 원아를 모집하면 병설을 비롯해 국공립유치원으로만 아이들이 쏠릴 수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부산지역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지난달 31일 마감 기준 5.0%(300곳 중 15곳)에 그쳤다. 서울(79.2%) 인천(34.2%) 등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참여율이다. 부산은 특히 전체 유치원 401곳 가운데 74.8%가 사립유치원일 정도로 사립 비율이 높아 학부모들의 불만도 크다.

김 부교육감은 “시교육청이 마련한 행정·재정적 조처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유치원에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며 “사립유치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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