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화재로 ‘불자동차’ 오명을 얻은 BMW가 또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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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오후 부산외곽순환도로를 달리던 BMW520d 차량이 화재로 완전히 불타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
지난 3일 오후 2시15분 경남 김해시에서 부산 기장군 방면으로 부산외곽순환도로를 달리던 BMW520d(운전자 오모·56) 차량에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차가 모두 불탔으나 탑승 중이던 오 씨 등 4명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금정산터널을 통과 중이던 오 씨의 차량은 출구에서 약 1㎞ 떨어진 지점에서 트렁크에 불이 붙었다. 뒤에서 달리던 차량이 이를 발견해 경적을 울리며 옆 차선을 통해 오 씨에게 다가가 차에 불꽃이 일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에 오 씨 일행은 터널을 빠져나간 뒤 150m가량 지난 지점에 차량을 세워 급히 빠져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오 씨 일행이 차량에서 내린 뒤 곧 불꽃이 튀며 차량 전체에 불길이 뒤덮였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초 발화 지점이 차량 트렁크로 추정되는 점을 토대로 엔진 이상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불이 발생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오 씨의 차량은 2011년식 BMW520d로 지난여름 ‘불자동차’로 불렸던 기종이다. 이 기종은 연이은 화재 사고로 급기야는 일부 주차장의 출입이 금지되기도 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