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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예산안 첫 12조 돌파…보육·일자리 집중

내년 12조 9123억 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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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사상 처음으로 12조 원이 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는 민선 7기 첫 예산안 편성의 3대 원칙으로 ‘사람 우선’ ‘경제 살리기(일자리 창출)’ ‘삶의 질 높이기’를 들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보다 9132억 원이 늘어난 12조9123억 원을 내년도 예산안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예산안에는 민선7기 시정 철학을 전면에 담았으며, 시민을 위한 ‘시민 예산’이자 투자계획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시민 행복 추구를 내세운 이번 예산안은 출산·보육, 시민안전, 일자리 부문 등에 집중했다. 전날 발표한 고교 무상급식 단계적 시행 계획에 따라 676억 원, 어린이집 종일반 운영에 195억 원,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 간 보육료 차액 지원에 127억 원이 책정됐다. 서민 복지 분야도 주거환경 개선 예산을 포함해 3조 원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경제 살리기 분야의 사회적 일자리를 확충하는 데는 1조1455억 원이 투입된다. 사람과 안전 중심의 보행 환경을 대대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부산을 걷는다’는 명목으로 28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공공기관 관련 예산은 대폭 유보했다. 특히 오 시장은 “투명성 부족으로 시민의 질타를 받는 공사, 공단, 출연기관의 관련 예산을 대폭 유보했다”며 “대대적인 경영혁신 등의 노력이나 성과를 보이지 않으면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송진영 김미희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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