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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동상 철거 지시 취소하라”

울산지역 보수성향 시민단체 “노옥희 교육감 이념대결 조장, 철거 강행 땐 법적조치 하겠다”

  • 방종근 기자
  •  |   입력 : 2018-11-08 19:21:52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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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일부 초등학교에 남아 있는 이승복을 동상 철거하라고 지시(국제신문 지난 7일 자 6면 보도)하자 일부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규탄하고 나섰다.

‘이런선한 교육문화운동본부’와 ‘울산나라사랑운동본부’는 8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교육감은 동상 철거 발언을 취소하고, 초임교사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행정에 매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승복이 공비들에게 죽임을 당한 사건은 2006년 대법원도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확인했다”며 “이승복 사건은 외딴 산골 어린이에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한 것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와 관계 없이 마땅히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이념 대결로 몰고 가 동상 철거를 지시한 것은 교육행정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단체는 또 “진보 교육감을 자처하며 인권을 강조해 온 노 교육감은 이런 희생을 추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대에 전해야 하는 것이 도리”라면서 “동상 철거를 강행한다면 동상이 있는 초등학교의 총동창회, 관계 학부모단체와 연계해 저지 투쟁은 물론 법적 조치와 함께 보존 대책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지난 5일 간부회의에서 “초등학교를 방문해보니 이승복 동상이 있었다”며 “시대에 맞지 않고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른 시일 안에 없앴으면 좋겠다”고 말해 사실상 동상 철거를 지시했다. 방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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