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젠트리피케이션 떨쳐낸 감천문화마을

카페·식당 등 주민이 직접 운영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8-11-19 19:54:0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감내 작은 목간’ 등 서비스 제공
- 마을캐릭터·대표 먹거리 출시 등
- 새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박차

19일 아침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이른 시간부터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 사이로 채소를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도착하자 마을 주민이 모여들었다. 주민들은 채소를 고르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트럭을 몰고 온 도연상회 이경희 사장은 “어르신들을 몇 달째 만나니까 진짜 엄마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6개월 전 마을의 유일한 채소가게가 문을 닫은 이후 생긴 풍경이다. 주민들의 민원으로 아랫동네인 감천2동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이 사장이 이틀에 한 번 트럭에 각종 채소와 부식을 싣고 마을 이곳저곳을 다닌다.

감천문화마을이 관광 명소로 떠오르며 주민들의 ‘자생 방안’이 뒤따라 주목받고 있다. 감천문화마을은 최근 2년 연속 관광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부산의 대표 명소로서 인기를 증명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인기가 많아지면 지역 대부분은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된 구도심이 떠오르면 중산층 이상의 사람이 몰려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에 시달린다. 하지만 감천문화마을은 주민협의회가 앞장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채소가게가 없어지자 자체 수익금으로 트럭을 섭외해 불편을 해소했다. 카페·식당·게스트하우스 등을 주민이 직접 운영해 수익을 모아 복지사업도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이동을 돕는 ‘문화마을 행복버스’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감내 작은 목간’과 ‘감내 빨래방’ 등 필요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100여 개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감천문화마을은 대표 먹거리 상품인 ‘감천달빛도넛’과 마을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순선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장은 “프랜차이즈 업체 입점을 최대한 배제하고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