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만공사(BPA) ‘공사비 3분의 1’ 부담 결정…부산시, 10년 난제 ‘숨통’

오페라하우스 건립 재개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8-11-25 19:41:2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 BPA와 공동건립 공식화
- ‘북항의 기적’ 프로젝트도 발표
- 북항 재개발지역 오페라하우스 
- 부산 역사문화벨트 거점으로
- 명칭 시민공모 등 탈바꿈 선언

북항 재개발 사업지의 랜드마크가 될 오페라하우스의 공사가 중단 4개월 만에 ‘북항의 기적’이라는 프로젝트와 함께 재개된다. 롯데그룹의 약정기부금을 제외하면 채우기가 막막했던 건립 비용을 부산항만공사(BPA)가 상당 부분 부담하기로 하면서 오페라하우스 건립은 탄력을 받게 됐다.

■시, 시민 주도 시설 건립 선언

   
오거돈(왼쪽) 부산시장과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25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포함한 ‘북항 역사문화벨트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는 2022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다시 시작된다. 25일 오 시장은 앞서 공사를 중단했던 이유로 ▷재원 조달 문제 ▷불통 ▷불공평 ▷철학 부족을 꼽으면서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가장 큰 장벽이었던 재원 문제를 BPA의 800억 원 지원 결정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BPA가 오페라하우스의 ‘공동 건립’은 물론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 협의를 추진한다. 그러나 BPA의 예산 800억 원 지원은 아직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어 대규모 문화·예술 투자 사업에 시민과 지역 문화예술인의 의견을 반영해 불통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특히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제한적인 오페라 전용 공연장을 짓는 건 불공평하다.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정체성이 ‘오페라하우스’라는 명칭 탓에 왜곡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칭을 시민에게 공모하는 등 모든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오페라하우스를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북항에서 역사·문화벨트로 확대

시는 이날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는 북항 재개발 지역을 거점으로 역사문화벨트를 조성하는 내용의 ‘북항의 기적’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번 공사 재개는 그저 중단됐던 건물 공사를 다시 시작한다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북항과 부산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대시민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오페라하우스에서 서남쪽으로 약 9.5㎞ 구간을 역사문화벨트로, 동북쪽으로 약 11㎞ 구간을 창의문화벨트로 꾸민다. 역사문화벨트는 영화체험박물관 근대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등 근현대 역사시설과 함께 아미동 비석마을과 감천문화마을까지 이어진다. 창의문화벨트는 동천 친수공간과 송상현광장 시민공원 국제아트센터(건립 추진 중) 어린이대공원까지 문화예술과 여가·휴식 시설 중심이다. 현재 시민공원에는 콘서트홀인 국제아트센터가 2021년 세워지고, 중구에는 근현대역사박물관이 2022년까지 리모델링된다.

시는 그러면서 이 같은 벨트를 연결하는 계획도 내놨다. 중구 중앙동에서 시민공원까지 9.1㎞에 노면전차(트램)를 도입하고, 보행자 우선도로를 대거 조성한다. 또 문화나 거리예술 행사를 곳곳에서 열고, ▷전통시장 거리 ▷지역명물 거리 ▷박물관 거리 등의 특화거리도 만든다.

■10년간 우여곡절 끝나나

오페라하우스 건립은 허남식 전 부산시장 때인 2008년 롯데그룹이 1000억 원 기부를 약정하면서 시작됐다. 시는 2012년 10월 국제공모를 통해 설계했고, 2016년 12월 해양수산부와 오페라하우스 땅 2만9542㎡ 무상임대 실시협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롯데로부터 1000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해수부의 실시계획 승인과 3월 건축허가를 거쳐 마침내 5월 한진중공업을 시공사로 해 공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오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직후 공사를 중단했었다.

오페라하우스가 우여곡절 끝에 지어지더라도 거액의 운영비가 난제로 남았다. 시 김윤일 문화복지진흥실장은 “운영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용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