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의 일반전형 원서접수가 지난 21일 시작됐지만 각종 오류와 정보 누락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
25일 현재 처음학교로에 접속하면 부산 A유치원은 ‘유치원 찾기’ 메뉴로 검색은 되지만 모집 요강엔 아무 내용이 없다. 모집 요강은 연령별 선발 인원이 포함되는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다. 이 정보가 없다는 건 “지원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A유치원을 1순위로 지원하려던 학부모라면 황당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모집 요강이 없는 유치원은 한 곳 더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두 곳 모두 처음학교로에 동참하려다가 마지막에 마음을 바꿔 불참하겠다고 알려왔지만 시스템상 철회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초 시교육청이 부산지역 처음학교로 참여 사립유치원이 188곳이라고 발표한 것부터가 오류인 셈이다.
모집 인원이 정확하지 않은 유치원도 있다. 부산 B유치원은 만 3세반을 모집한다고 돼 있는데, 지난 23일 오후 6시께는 모집 인원이 8명이었다가 25일 오후1시께는 12명으로 바뀌었다. 나머지 만 4, 5세는 각각 78, 56명 정원에 모집 인원이 00명으로 표시돼 있다. 시교육청이 확인한 결과 B유치원은 지난 17일 이미 현장 추첨으로 원생을 모집한 뒤 남는 인원만 처음학교로에 등록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이 처음학교로 참여 유치원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것도 형평성에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우선은 많은 수의 사립유치원이 처음학교로를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인센티브는 성실히 시스템을 이용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가려내 차등 지원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