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육성에 7000억 배정
- 제로페이·지역상품권 도입도
경남도가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자리 사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증액했다.
도는 일자리 사업과 민생안정 지원에 필요한 경제통상국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817억 원(59.4%) 늘어난 2194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의 일자리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고 ‘경남형 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90억 원을 배정했던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예산을 내년에는 182억 원으로 늘렸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13개 세부사업을 진행해 청년 3000여 명에게 일자리 경험이나 창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구직활동이 쉽지 않은 청년에게는 학원비와 면접활동비 등을 지급하기 위해 도비 32억 원, 시·군비 48억 원 등 총 80억 원의 청년 구직수당 지원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도는 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신(新)중년 경력맞춤형 일자리 사업에도 58억 원을 편성했다. 신중년이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해, ‘재취업 일자리’를 구해 일하다 노동시장을 은퇴할 준비를 하는 50, 60대의 과도기 세대를 말한다.
내년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도 강화해 민생경제 안전망을 더 튼튼하게 만들 계획이다. 사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하는 제로페이를 시행하고 경남형 일자리 안정 자금을 지원해 경영 비용을 줄이고, 경남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경남사랑 상품권을 발행해 사업자의 매출은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시적 자금난 해소 및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올해 5500억 원에서 내년에는 7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 중 1000억 원은 스마트공장 구축 등 제조업 혁신을 위해 별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상생경제 기반을 다지기 위해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31억5000만 원, 사회적기업 육성 62억6000만 원 등 148억7000만 원을 투자한다.
도 김기영 경제통상국장은 “내년 경제통상국 예산은 일자리 사업을 늘리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