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가 1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해 혼란이 우려된다. 특히 비정규직 종사자가 많은 급식부문에서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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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17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학비노조 울산지부는 17일 울산시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년간 시 교육청에 비정규직도 교육 주체임을 인정하고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응하라고 요구했지만 무시당했다”며 “두 번째 단체협약 갱신이 안 된 지역은 울산을 포함해 전국 6곳밖에 없어 총파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마다 재계약을 걱정하는 학교 운동부 지도자와 초등 스포츠 강사를 고용불안에서 벗어나게 하고, 직종 특성을 인정해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게 우리 요구지만, 교육청이 제시한 최종안은 그간 논의보다 후퇴한 것이었다”면서 “총파업의 원인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모두 교육청에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면 학교 지원 업무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조리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 학교 급식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 울산의 학교비정규직은 총 2200여 명인데, 이 중 급식실 조리원이 1500~1600명이다. 이날 기준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조합원의 규모를 고려하면 급식 차질이 예상되는 초중고는 50∼60곳으로, 전체 학교의 20% 수준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총파업에 대비해 각급 학교에 대응 매뉴얼을 내려보냈다”며 “학생들이 도시락을 준비하게 하거나, 빵 등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법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