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정구 노조·의회 서로 “연수비 줄여라”

퇴직 예정 공무원 해외 연수비

  • 국제신문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18-12-19 19:53:2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의회 1인당 100만 원 줄이자
- 노조 측 “의원 외유비부터 삭감”
- 의회 앞에서 항의 피켓 시위
- 의원들 “예산 심의는 우리 권한”

부산 금정구의회가 퇴직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해외연수 경비를 삭감하자 공무원 노조는 구의원의 업무 추진비를 먼저 깎으라고 나서 양측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의회가 모범을 보이는 게 먼저라고 주장하는 반면 의회는 의회 예산 심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맞선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금정구 지부는 퇴직 공무원의 해외연수에 지급되던 예산을 삭감한 금정구의회를 규탄한다며 21일까지 의회 앞에서 시위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와 오전 11시30분 등 두 차례에 걸쳐 피켓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편성 근거가 있는 예산인데도 의회가 일방적으로 금액을 깎았다고 주장한다. 금정구는 내년도 예산안에 퇴직 예정 공무원 30명의 해외 연수 경비(1인당 최대 350만 원) 항목을 포함했다. 그러나 의회 기획총무위원회는 “편성 근거가 없는 예산”이라며 이를 전액 삭감했다. 노조가 “금정구 공무원 후생복지 조례와 노사합의 등 근거가 있는 예산”이라고 문제를 제기하자 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1인당 250만 원 수준으로 부분 삭감하는 것으로 심의했다. 하지만 노조는 애초 요구한 금액으로 전액 복원시킬 것을 요구한다. 노조는 또 퇴직 공무원의 해외연수 비용을 삭감하기에 앞서 의회가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우현 금정구 지부장은 “의원은 매년 350만 원을 들여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분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다. 공무원이 평생 한 번 다녀오는 퇴직 여행 경비를 삭감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의회는 업무추진비와 의정운영 공통경비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의회가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회는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경비 전체를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정구의회 조준영 예결위원장은 “퇴직 공무원 해외여행 경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포상금 규모 역시 10% 증가했다”며 “퇴직 공무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할 필요도 있지만 전체적인 예산 지급 규모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정구는 올해 퇴직 공무원 20명에게 최대 350만 원의 해외연수 경비를 지급했는데, 내년에는 10명 많은 30명이 퇴직해 전체 액수가 크게 늘었다는 게 의회의 설명이다.

의회는 또 예산 심의는 명백히 의회의 권한이자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위원장은 “노조가 의회의 예산 심의를 놓고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예산 심의 결과에 변동을 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의회는 의회의 역할이 있는 만큼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래구에 붙은 선거벽보
  2. 2‘진격의 개미’ 주식계좌 한 달새 86만 개 늘었다
  3. 3[서상균 그림창] 바쁘고…기쁘고…나쁜
  4. 4민주당 ‘수영강 벨트’ 집안싸움에 원팀 흔들
  5. 5미국 확진자 20만명 넘어서…13일 만에 20배 급증
  6. 6화상통화로 면접시험 치뤄요
  7. 7김해갑 TV토론…후보별 ‘신공항’ 찬반 난타전
  8. 8144년 전통 윔블던 대회도 취소
  9. 9[도청도설] 슬기로운 ‘집콕’ 생활
  10. 10낙동강 하구를 국가도시공원으로 <8> 앞으로의 20년
  1. 14·13 총선 D-13, 여·야 공식 선거운동 시작
  2. 2코로나19 우려에도 한 표 행사하는 재외국민들…"무섭지만 투표는 꼭 해야"
  3. 3네이버, 오늘(2일)부터 급상승 검색어 중단…댓글 작성 시 실명 인증
  4. 4부산·경남 국회의원인데 … 40%가 강남에 아파트 보유
  5. 5부산 선거 벽보 3639곳 부착 시작…훼손하면 처벌
  6. 6코로나19 사태로 울산 기업경기전망지수(BIS) 세계금융위기 수준 하락
  7. 7재외투표 첫날 …해외 유권자들 소중한 ‘한 표’ 행사
  8. 8선관위, 전국 8만 6000여 곳에 후보자 선거벽보 게시
  9. 9 ‘결혼정보 무료제공, 2천만 원 결혼장려금 지원 등 공약에 대해 물었습니다
  10. 10문 대통령 "후반기 국가균형발전 정책 등 더 열심히 해달라"
  1. 1‘진격의 개미’ 주식계좌 한 달새 86만 개 늘었다
  2. 2한국은행, 양적완화 돌입…RP 5조2500억 첫 매입
  3. 3삼성전자 해외공장 25% ‘셧다운’…항공사 대량실직 현실화
  4. 4종부세 납부 대상자 긴급재난지원금 못 받을 듯
  5. 55대 은행 원화 대출 지난달 20조 원 증가
  6. 6주가지수- 2020년 4월 2일
  7. 7석 달간 물가 1%대 상승…코로나19로 식재료 가격↑
  8. 8금융·증시 동향
  9. 9부산항 입항 요청 크루즈 2척 중 1척 조건부 허용
  10. 10
  1. 1부산시, 인도네시아서 온 119번째 확진자 동선 공개
  2. 2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향후 방향,주말 이전 밝힐것” (종합)
  3. 3경남 김해, 영국서 귀국한 20대 코로나19 신규 확진
  4. 4마스크 공급량 안정권 들어서나…사라져가는 '마스크 줄'
  5. 5창원시, 코로나19 실직 청년 희망지원금 신청 접수
  6. 6이탈리아 신규 확진자 4000명대 유지…전문가 "확산세 정점 도달"
  7. 7부산경찰, 아동성착취물 및 불법촬영물 텔레그램 판매자 검거
  8. 8부산 지역사회 감염 10일째 '0'…자가격리자는 1247명
  9. 9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9976명…89명 늘어
  10. 10거제시, 정부 지원 제외된 소득상위 30% 에 최고 50만 원 지원
  1. 1코로나19 여파로 윔블던 취소…2차대전 이후 처음
  2. 2방구석 1열서, 함성 대신 댓글…랜선 스포츠 시대
  3. 3추신수, 마이너리거에 1000불씩 ‘특급 선행’
  4. 4144년 전통 윔블던 대회도 취소
  5. 5‘병역 특례’ 손흥민 해병대서 기초군사훈련
  6. 6
  7. 7
  8. 8
  9. 9
  10. 10
낙동강 하구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앞으로의 20년
지금 법원에선
“횡단보도 옆 노란 사선 경사로 횡단보도 아냐”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하프마라톤대회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