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재채용 보장도 않고…부산시, 용역직 일괄 퇴사 종용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8-12-20 19:50:0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자 중
- 작년 7월 20일 이후 입사 19명
- “정규직화 노린 비리 거른다”며
- 퇴사 후 다시 고용 협의안 제시

- 해당 직원, 가산점 5% 조건에도
- 복직 확약 없어 고용불안 호소

부산시가 용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준 시점 이후 입사자에게 ‘일괄 퇴사 후 재채용’을 제안해 논란이 인다. 불이익을 당하게 된 근로자들은 “시가 퇴사를 종용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시 용역직 협의대표단은 시가 공무직(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자 153명 가운데 2017년 7월 20일 이후 입사자 19명에게 일괄 퇴사 후 재채용하는 협의안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를 구성해 전환 대상과 방식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17년 7월 20일을 기준일로 한 것은 이날이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날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에 ‘2017년 7월 20일 현재 근로하는 근로자가 정규직 전환 대상’이라고 돼 있어 이를 따른 것”이라고 했다. 시는 일괄 퇴사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서울시 등 다른 공공기관에서 이 시기를 전후해 정규직 전환을 노리고 친·인척을 비정규직에 채용시킨 사례가 나와 이런 비리를 막기 위해 기준일을 정했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대표단은 “시청 용역 근로자 대부분 미화원이거나 안내데스크 직원인데 누가 정규직 전환을 노리고 이 자리에 친·인척을 넣겠느냐”고 반박했다.

시는 재채용 때 일괄 퇴사한 직원에게 가산점 5%를 부여해 우선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대표단에 전달했다. 그러나 대표단은 가산점이 있다고 채용이 확정되는 건 아니라며 고용불안을 호소한다. 대표단 측은 “용역업체 소속일 땐 계약 연장이 돼 비정규직이지만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며 “정규직 전환 정책이 시행되고 오히려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특히 시가 ‘2017년 7월 20일 현재 근로하는 근로자를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한다’는 기준을 따르면서, 그 당시 일했던 용역 근로자의 복직 의사를 묻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7년 7월 20일 이후 채용된 19명의 자리에서 일하던 전임자 19명이다. 만약 이 중 일부가 복직하면 시가 현재 근무하는 용역 근로자들에게 약속한 ‘일괄 퇴사 후 재채용’도 불투명해진다.

대표단은 이에 따라 2017년 7월 20일 이후 입사자도 채용 비리 여부를 조사한 뒤 정규직 전환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협상 중인 사안으로 어떤 것도 답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윤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4. 4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7. 7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0. 10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국회의원 치적 ‘또’ 홍보한 김형찬 전 강서구청장 기소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6. 6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7. 7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8. 8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9. 9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2. 2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3. 3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4. 4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8. 8“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9. 9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10. 10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