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보행렬 22개 발자국 보존
- 익룡 발자국 전시관에 전시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개구리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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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중생대 백악기 진주층에서 나온 가장 오래된 개구리 발자국 화석. 오른쪽 사진은 현생 개구리의 발자국.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제공 |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소장 김경수 교수)는 진주혁신도시(중생대 백악기 진주층)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개구리(양서류·무미목) 발자국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백악기 연구’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한국의 하부 백악기 진주층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무미목’이다. 이번에 발표된 개구리 발자국 화석은 ‘진주 익룡 발자국 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진주혁신도시 개구리 발자국 화석에는 모두 22개의 발자국이 보존돼 있고 3개의 보행렬이 나타난다. 이 화석은 약 1억1200만 년 전 백악기 진주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지난해 진주혁신 도시에서는 세계 첫 백악기 뜀걸음형 포유류 발자국과 다양한 육식공룡 발자국이 발견됐고,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
개구리 발자국 화석은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해 이번 발견이 아시아에서 2번째, 세계적으로는 3번째다. 중생대에서는 공식적으로 한국과 미국에 단 2곳의 화석 산지가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1991년 유타주 상부 백악기 블랙호크층(약 8300만~7000만 년 전)에서 한 개의 뜀 자국이 발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신안군 사옥도 후기 백악기 퇴적층(약 8400만~7900만 년 전)에서 65개의 개구리 발자국(최소 16개 뜀걸음형 보행렬) 화석이 발견돼 지난 3월 논문으로 보고됐다.
김 교수는 “진주 익룡 발자국 전시관 개관을 위해 진주교대 실험실에 보관하고 있던 표본들을 이관하는 과정에서 화석 표본을 면밀히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표본 번호가 HTB-043인 셰일 표본 내의 희미한 새 발자국 화석과 3개의 개구리 보행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김 교수와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마틴 로클리 교수, 문화재청 임종덕 학예연구관, 국립중앙과학관 김동희 박사가 공동 수행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