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타미플루 포비아 확산…“정부대책 내놔라”

식약처 긴급 경고조치 불구 독감약 안 먹일 수도 없고 먹이자니 부작용 불안감

  • 류민하 기자 skycolor@kookje.co.kr
  •  |   입력 : 2018-12-25 20:03:0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차원 조사·해결책 요구
- 靑 게시판에 청원 글 쇄도

부산에서 여중생이 독감에 걸려 타미플루를 먹고 환각·환청 증세를 보이다 추락사한 사건(국제신문 지난 24일 자 6면 등 보도) 이후 국민적 불안감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쏟아진다. SNS에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부작용 체험담이 퍼지면서 ‘타미플루 포비아’가 연말을 덮쳤다.

25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타미플루 부작용과 관련한 청원이 7개 올라왔다. 특히 숨진 여중생 이모(13) 양의 고모는 “타미플루 부작용을 일선 의사와 약사가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해 달라”고 청원했다. 이 양의 부모는 사건 직후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약을 처방한 의사에게서 복용 지도를 받지 못했다”고 했었다. ‘타미플루의 성분을 모두 공개하라’ ‘타미플루 부작용 대처법을 제대로 알려 달라’ 등 내용의 청원도 게시됐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도 타미플루 부작용을 걱정하거나 실제 환각·환청 등을 경험했다는 글이 잇따랐다. 회원 13만 명을 넘는 부산의 유명 맘 카페엔 ‘아이가 타미플루를 먹은 후 몽유병 증세를 보인다’ ‘우리 아이는 손에 뭐가 묻은 것처럼 자꾸 비비고 털어낸다’ 등과 같은 글이 공유됐다.

휴일에도 문을 연 일부 병·의원에도 타미플루 부작용에 관한 문의가 쇄도했다. 최근 독감이 급증(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7면 보도)해 타미플루 처방도 잇달아 늘면서 소아·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는 약을 먹일 수도, 안 먹일 수도 없어 안절부절못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부작용을 염려해 200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독감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미성년자에겐 타미플루를 처방하지 못하도록 했었다.

병·의원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수영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원장은 “아직 환각·환청과의 연관성이 입증된 게 아니어서 타미플루를 처방하지 않을 수도 없다”며 “부작용에 대한 고지는 철저히 하고 있다”고 했다. 남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도 “복용을 함부로 중단하면 독감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타미플루를 먹은 환자를 혼자 두지 말라’는 복용 주의사항을 긴급히 배포했다. 하지만 이는 2009년부터 계속 알려온 내용이다. 별다른 대책 없이 같은 공지만 재탕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숨진 이 양의 혈액을 검사하는 데 2주가량이 걸린다고 밝혔다. 

 류민하 기자 skycolor@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5. 5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6. 6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0. 10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