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안·빈곤 속 난민에게 지역기업 손 내밀었다

서원유통, 외국인지원센터 설립…김해 동상동에 건물 2개 층 매입, 난민자녀 언어교육과 돌봄 도와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9-01-03 20:33:5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목숨 걸고 한국행을 선택했지만 하루하루 열악한 삶을 사는 부산 경남지역 난민을 위해 향토기업인 서원유통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사상 처음 예멘인 2명을 난민으로 인정(국제신문 지난달 15일 자 6면 보도)하면서 난민 수용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서원유통의 이 같은 움직임은 매우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 경남지역 난민의 어려운 삶을 조명한 지난해 7월 7일 자 국제신문 1면 기사.
서원유통은 지역에 사는 이주민과 난민을 지원하는 ㈔서원외국인지원센터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사단법인 설립은 지역 난민 신청자의 열악한 삶을 조명한 지난해 7월 7일 자 국제신문 1면 머리기사(‘목숨 건 한국행, 어루만질 묘안 없나’)에서 비롯됐다. 서원유통 이원길 회장은 당시 이 기사를 보고 “회사 차원의 지원 방법을 찾아보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이후 서원유통 측은 기사에 언급된 김해제일외국인지원센터와 접촉해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가량 사단법인 설립·운영 계획을 세웠다. 사단법인은 앞으로 부산 경남에 살면서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난민과 이주민을 지원한다. 서원유통 관계자는 “난민 자격이 있거나 난민 신청을 한 체류자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서원유통은 경남 김해 동상동의 한 건물 2개 층을 매입해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지역의 난민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한미 김해제일외국인지원센터장이 서원외국인지원센터장을 함께 맡는다. 센터는 사무실 내에 교육 시설을 마련하고 난민 가정의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로 한국어 교육과 다문화가정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한국문화 교육이 진행된다. 난민 등 이주민은 국적과 종교에 따라 남녀 구분이 엄격해 공간도 분리하기로 했다.

어린이 방과후 활동도 함께 이뤄진다. 난민 지위가 인정되면 교육과 의료 등에서 혜택을 받지만, 난민이 아닌 ‘인도적 체류자’ 자격이면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 보육 보조금이 없어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아이도 많다.

서원유통 관계자는 “사단법인이 운영하는 센터는 난민 자녀의 언어·문화 교육은 물론 돌봄 기능까지 수행할 것”이라며 “수업은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의 재능 기부로 진행한다. 난민 등 이주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