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롯데百 옆 ‘스웨덴 참전비’…6·25때 야전병원 있던 곳

20개국 200만 명 치료

  • 오광수 기자
  •  |   입력 : 2019-01-03 19:38:46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옆에 ‘스웨덴 참전 기념비’가 서 있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칠 수도 있다. 기념비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옛 부산상고 자리(현 롯데백화점)에서 문을 열었던 스웨덴 병원을 기려 세워졌다. 이 병원은 서전(瑞典)병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옆 ‘스웨덴 참전 기념비’. 6·25전쟁 당시 이곳에 들어선 스웨덴 야전병원을 기렸다. 김종진 기자
6·25전쟁 당시 중립국이던 스웨덴은 부산 서면에 야전병원을 차렸다. 총 대신 청진기와 약품을 들었다. 170명의 스웨덴 의료지원단 선발대는 1950년 8월 24일 수도 스톡홀름을 출발해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일본 요코하마를 거쳐 9월 23일 부산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들은 도착한 지 이틀 만에 병원을 차렸다. 서전병원은 연합군은 물론 중공·북한군,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인도적인 의료활동을 펼쳤다. 서전병원은 야전병원에서 일반 병원으로 바뀌었는데, 서면에서 지금의 부경대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의료활동을 이어갔다.

스웨덴이 1950년 9월부터 6년6개월간 서전병원에 파견한 의료진은 1124명. 20개국 200만 명 이상의 전쟁 부상자와 민간인 환자가 서전병원의 도움을 받았다. 서전병원은 결핵 환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병상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는 1957년 국립중앙의료원 창설에 큰 디딤돌이 됐다.

2017년 9월 서전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한국인 환자들이 스웨덴 의료진, 가족과 처음 재회하는 자리가 있었다. 이를 소재로 스웨덴 국군영화재단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의 제목(‘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처럼 서전병원은 스웨덴 의료진의 인도주의와 두 나라의 가슴 깊은 인연으로 생생하게 기억될 것이다.

오광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7. 7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8. 8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9. 9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10. 10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3. 3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4. 4‘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5. 5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6. 6[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7. 7[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8. 8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9. 9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10. 10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4. 4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5. 5‘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6. 6'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9. 9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10. 10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4. 4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5. 5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6. 6[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7. 7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8. 8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9. 9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10. 10스토킹 피해 신고 여성, 또 가해자에 살해…40대 남성 체포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