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을 규명하려고 부산의료원을 조사한다. 형제복지원 사건 사망자 513명 가운데 상당수가 부산의료원에서 숨졌다.
시는 이달 중 부산의료원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자 의료기록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형제복지원이 운영된 1975~1986년 부산의료원에 보관된 원생들 의료기록을 통해 정확한 피해 사실을 조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당시 숨진 원생들 시신이 외부로 팔려나가 해부용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산의료원은 2001년 지금의 동래구 사직동으로 건물을 옮기면서 의무 보존 기간 10년이 지난 의료기록을 대부분 폐기해 형제복지원 관련 기록이 얼마나 남았을지는 알 수 없다. 시는 형제복지원 후속 시설인 ‘실로암의 집’과 관련해서도 여러 의혹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부지 소유주와 협의하고 있다.
류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