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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 강아지 3마리 고층에서 던져 숨지게

경찰, 동물학대 의심 20대 검거

  •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19-01-08 19:48:44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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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자 심신불안으로 수사 지연

부산의 한 고층 빌딩에서 창밖으로 던져져 죽은 것으로 의심되는 강아지 시신(사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0시50분께 해운대구 한 고층 오피스텔 뒤 도로에 포메라니안 강아지가 3마리 죽어 있는 것을 A(25)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경찰에 “길을 걷다가 ‘툭’ ‘툭’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강아지 3마리가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내용은 사진과 함께 페이스북을 통해 퍼졌다. 경찰은 이 오피스텔 거주자가 강아지를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보고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 강아지의 사체는 해운대구가 보관하다가 동물보호단체에 전달했다.

경찰이 강아지 몸에 부착된 칩을 조사한 결과 주인은 이 오피스텔에 사는 B(여·26) 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B 씨의 집을 찾아갔다. 이 과정에서 “내 친구인 B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구조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B 씨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회유하다가 갑자기 집 안에서 비명이 들리자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B 씨를 구조했다. 현재 B 씨는 오피스텔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B 씨가 친구에게 ‘강아지를 죽였다’는 내용으로 보낸 문자 메시지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런 증거를 토대로 B 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할 예정이다.

해운대경찰서 최해영 형사과장은 “B 씨가 너무 불안해하고 있어서 조사할 상태가 아니다.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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