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낙동강 보행전용교 등
- 2022년까지 1조 원 투입
- “부산 길 곳곳 걷기 좋아지면
- 사람 넘쳐나 상권도 활성화”
올해를 ‘사람 중심, 보행도시 부산’ 원년으로 선포한 부산시(국제신문 지난 2일 자 1·3면 등 보도)가 신년 1호 정책으로 보행 혁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를 시민에게 정기적으로 개방하고, 수영강과 낙동강에 보행 전용교를 만들어 보행 친화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하기로 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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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을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과 시민이 절영해안산책로를 걷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보행 혁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김성효 전문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은 9일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일원에서 보행 혁신 계획을 발표하면서 ‘부산발 보행 혁명’의 시작을 선포했다. 오 시장은 민선 7기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사람 중심’에 뒀다. 또 이번 보행 혁신 사업의 5대 전략으로 ▷막힘 없이(연속) ▷걱정 없이(안전) ▷마실 가듯(편리) ▷소풍 가듯(매력) ▷모두 다 같이(함께)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올해 1432억 원을 시작으로 민선 7기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1조837억 원을 들여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보행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오 시장은 “걷기는 인간이 가진 기본권이자 생존의 문제다. 이제 지속 가능한 부산을 위해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 중심, 기계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발상을 대전환해야 한다”며 “걷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것은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이면서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로 가는 첫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 다 같이 걷는 시민이 행복한 부산 만들기’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보행 혁신 사업을 민선 7기 대표 정책으로 추진한다고도 덧붙였다.
시는 200억 원을 투입하는 ‘해운대~송정 삼포(미포 청사포 구덕포) 해안길’ 3.2㎞ 조성을 비롯해 부산의 심장부인 서면교차로에서 시민공원과 어린이대공원으로 이어지는 도심 그린웨이 조성에 속도를 낸다. 특히 광안대교를 매달 한 차례 개방하는 파격적 방안도 구체화했다. 광안대교 개방은 단순히 걷기 위한 길을 개척하는 게 아니라 막힘없이 이동하는, 사람이 우선하는 보행 문화로 시 정책이 전환되는 신호탄이다. 시는 정책을 총괄하는 ‘도심보행길조성팀’을 ‘걷기좋은부산추진단’으로 승격했다.
오 시장은 대대적 보행 혁신 사업으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걷기 좋은 길이 곳곳에 조성되면 길에는 사람이 넘쳐나 활기가 생기고 덩달아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다 ‘부산 걷기’라는 매력적 상품으로 관광객을 유입하면 경제효과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