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성폭행 피해 사실로 추가 고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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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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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심석희는 조 전 코치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해다는 내용으로 추가 고소한 사실이 8일 알려졌다.
심석희의 주장에 따르면 조 전 코치에게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성폭행을 당하기 시작해, 평창올림픽을 앞둔 최근까지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무려 4년 동안 성폭행 당한 것이다.
또 심석희의 변호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성폭행 등의 행위가 이루어진 곳은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이다”라고 범행 장소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조 전 코치는 성폭행 과정에서 심석희 선수에게 “운동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며 위협을 가했다고 한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그동안 가족들에게도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심석희 혼자 고민했다. 법정에서 조 전 코치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심석희가 더욱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조재범 전 코치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추가 폭로를 두고 오는 14일 조 전 코치의 폭행과 상해 혐의 2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조 전 코치의 집요한 합의 요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1심 판결 선고 당시 4명의 피해자 가운데 1명과 합의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조 씨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심 선수를 제외한 다른 2명의 선수들과도 추가로 합의했다.
조 전 코치가 초범인데다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이 고려돼 형량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심석희에게까지 합의를 요구하자 추가 고소에 나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합의해준 피해자 2명은 추가 고소 소식이 전해지자 당초 입장을 바꿔 재판부에 합의를 취소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성추행으로 의심할 만한 일도 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조 전 코치 측은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