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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온천수 또 거리에 ‘콸콸’

온천극장 주변 30t 쏟아져…목욕탕 공급관로 부식된 듯

  • 신심범 기자
  •  |   입력 : 2019-01-10 19:59:35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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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에서 온천수 관로가 파손돼 도로에 고온의 온천수가 쏟아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온천수 관로는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관련 규정이 내구연한을 지나치게 길게 정한 게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오후 1시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극장 인근에 매설된 온천수 관로가 파손돼 온천수가 쏟아지는 바람에 도로가 물에 젖어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10일 오후 1시8분 동래구 온천동 온천극장 인근에 매설된 온천수 관로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폭 5m인 이면도로에 60~65도의 뜨거운 온천수가 쏟아졌다. 다행히 화상을 입는 등과 같은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북부통합사업소는 온천수를 공급하는 시설인 양탕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 이 온천수 관로는 목욕탕 35곳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로, 이 사고로 30t의 온천수가 유출된 것으로 사업소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도 이 관로의 다른 지점이 부식으로 1m 찢어지면서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뿐 아니라 지난달 4일과 5일 해운대구 중동에서도 온천수 관로가 터져 도로에 물이 쏟아졌다.

이처럼 온천수 관로 파손 사고가 잇따르는 원인은 관로의 내구연한을 지나치게 길게 잡은 규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파손된 관로는 1.2㎞ 길이의 주철관으로 2004년 매설됐다. 공기업법에 따르면 주철관의 내구연한은 30년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온천수관로는 물이 뜨거워 부식이 빨리 진행된다. 이 관로도 내구연한은 많이 남았지만 부식 정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업소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온천수 관로가 터지는 사고가 일어나 현재 동래구와 해운대구 등의 온천수 시편을 채취해 적절한 관로 재질과 내구연한을 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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