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균열 가속 교회, 오락가락 계측으로 불안 증폭

산성터널 상단과 부곡교회 간격, 안전대책·보상에 필요한 수치

  • 신심범 기자
  •  |   입력 : 2019-01-13 19:43:3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시공사 계측할때마다 달라
- 교회 측 “부산시 못 믿겠다” 분통

산성터널 접속도로(금정 측-윤산터널) 공사로 인해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겼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부산 금정구 부곡교회에서 이미 한 차례 잘못 측정된 토피고(터널 상단부와 교회 부지의 간격·국제신문 지난 11일 자 9면 보도)가 또다시 잘못 계측된 사실이 드러났다. 교인들은 계측 오류가 끊이지 않는 마당에 부산시와 시공사를 믿을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린다.

   
10일 부곡교회 관계자가 산성터널 접속도로 공사 이후 건물에 발생한 균열을 가리키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13일 부곡교회와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의 설명을 종합하면 윤산터널이 통과하는 교회 부지 3곳의 토피고가 2015년 처음 통보된 내용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된 시점은 지난해 4월이다. 이를 인정한 시 건설본부와 시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보상액 재책정을 협의해 1억9900만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토피고 변동에 따른 보상액 산정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 부곡교회는 지난달 시에 관련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번 토피고가 잘못 계산됐다는 시공사 측의 ‘고백’이 나왔다. 토피고가 측정된 부지 중 한 곳이 원래 37.7m로 통보됐다가 뒤늦게 20.7m로 변경됐는데, 이 또한 사실은 27.7m가 맞다는 거다.

이에 대해 시공사는 스테이션(측정 지점)을 잘못 설정해 실제 대상지보다 300m가량 뒤의 토피고를 계산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해명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교회가 위치한 곳은 경사진 곳이라 어느 정도의 오류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터널 공사로 위험에 노출된 교인들은 거듭되는 토피고 번복에 시와 시공사를 향한 불만을 쏟아낸다. 부곡교회 관계자는 “사실 파악을 요구할 때마다 계산치가 오락가락한다. 다른 두 부지의 토피고 역시 잘못 측정된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답답해했다.

교인들은 이에 따라 교회와 시가 각각 한 업체를 선정해 합동 안전진단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시와 교회는 오는 21일 안전진단 업체 선정을 놓고 첫 번째 간담회를 연다. 신심범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9. 9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