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있는 석탄화력 발전소 영동 2호기가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방침에 따라 이달 가동이 중단됐다. 경남 고성에 있는 삼천포 1·2호기도 올해 말 문을 닫는다. 한국남동발전은 200㎿(메가와트)급 영동 2호기의 가동을 최근 중단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영동 2호기에서는 발전 연료를 석탄에서 우드펠릿(순수 목재를 가공한 친환경 고형연료)으로 전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영동 2호기는 1㎿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때마다 0.170㎏의 초미세먼지를 배출했다. 하지만 이번 연료 전환 공사를 마치면 초미세먼지가 0.083㎏으로 절반 넘게 줄어든다. 앞서 정부는 2016년 7월 미세먼지 방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 발전소 10기를 2025년까지 폐지한다”고 밝혔다.
10기 중 지금까지 영동 1·2호기와 서천 1·2호기 등 4기가 가동을 멈췄다. 영동 1호기와 서천 1·2호기(충남)는 2017년 폐기됐다. 올해 말에는 경남 고성의 삼천포 1·2호기가 문을 닫는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에는 전국의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가 4기로 줄어든다. 그 이후 호남 1·2호기와 보령 1·2호기가 각각 2021년 1월과 2022년 5월 가동을 중단하면 국내 석탄화력 발전소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