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장군 “영화촬영소 약속대로” 영진위 “부지 안정성 필요”

촬영장 건립 위치 이원화 놓고 기장군청서 긴급 협의회 개최, 양쪽 입장 못 좁힌채 고성 오가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1-15 19:54:4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영화촬영소의 이원화 방안을 제시해 논란을 야기한 영화진흥위원회(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8면 보도)가 기장군과 긴급 협의회를 가졌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15일 오후 부산 기장군 군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서는 20여 분간 고성이 오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문화체육관광부라는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인 부산시, 기장군이 영진위와 협약을 맺은 사안”이라며 “그런 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진위 오석근 위원장은 “나라 간 협약도 뒤집는 판이다. 영화발전기금으로 운영되는 영진위 입장에서는 영화인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받아쳤다. 오 위원장은 이어 “영화인들은 우리의 자산에서 사업하기를 바란다. 660억 원을 투입해 군이 제공하는 임대 부지에 촬영소를 세우면 수십 년 뒤 우리의 자산은 소멸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종합촬영소 건립 사업은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도예관광힐링촌 24만9490㎡ 부지에 실내·야외 영화 촬영 세트장과 제작 지원 시설, 후반 작업 시설, 숙소 등을 세우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2016년 6월 기장군이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영진위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내용의 협약이 체결됐다.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영진위가 ‘부지 안정성’을 주장하며 사업 이원화 카드를 꺼내 들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영진위는 시설 투자에 돈이 많이 드는 실내스튜디오를 땅값이 저렴한 곳에 건립하고, 실외 촬영장은 기장군에 두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진위 측은 이날 “사업 이원화는 여러 방안 중 하나다. 부지 안정성만 확보되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장군은 “이제 와서 부지 안정성을 이유로 원안을 바꾸면 막대한 손실이 생긴다”고 반박했다.

오 군수는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겠다는 것 자체가 안정성을 의미한다. 위원장이 바뀔 때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오 위원장은 “사업이 지지부진하면 개성공단이라도 갈 판이다. 그래도 협의를 통해 대안을 찾겠다”며 협의의 여지를 남겼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