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귀 닫은 국토부, 신활주로 각도·위치 조정 후 소음 피해가구 더 줄였다

김해공항 확장 계획 엉터리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01-17 20:05:1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간보고와 달라진 최종보고

- 신활주로 각도 40→ 43도로
- 위치도 남동쪽 200m 이동
- 소음피해 2732가구로 축소

# V자형 활주로 안전성 더 심각

- 북풍·남풍 때 이착륙 실패하면
- 항공기·산악 장애물 충돌 위험
- 대기시간 늘어 운항 횟수 감소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데 불과한 김해신공항 건설을 강행하려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에서 소음 피해 예상 가구 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토부 계획대로 김해신공항 V자형 활주로가 완공되면 이착륙할 때 항공기가 충돌할 위험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 피해 예상 가구 대폭 줄어

국제신문이 17일 확보한 ‘김해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최종 보고안’을 보면 국토부는 기본계획 중간 보고 때 기존 활주로와 신설 활주로의 각도를 좌측(김해 방면) 40도로 유지했었지만, 이번에는 43도로 조정하고 위치도 남동쪽으로 200m 이동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활주로 배치로 부산과 김해에서 2732가구의 소음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간 보고(4117가구)보다 현저히 줄어든 예상치다. 부산은 큰 차이가 없지만, 김해는 칠산서부동과 내외동을 중심으로 2249가구에서 893가구로 대폭 줄었다. 비록 예상치지만 국토부의 분석은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게 부산시와 김해시의 입장이다.

부산 울산 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은 “2023년부터 법적으로 바뀌는 소음 평가 단위 ‘엘·디이엔(Lden)’으로 적용해 보니 김해신공항 소음으로 영향을 받는 면적이 31%, 피해 가구 수는 8.5배 늘었다”며 “국토부는 소음 피해가 줄어든다고 하지만, 부산과 김해 등지 피해 지역과 가구 수를 대폭 축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V자형 활주로 한계 자인한 국토부

김해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상 V자형 활주로가 유발하는 안전성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국토부는 이번 기본계획 최종 보고안 중 비행 절차 수립 계획(개념도)에서 북풍 때 활주로 착륙에 실패한 항공기의 ‘실패 접근 경로’를 좌측 선회로 할 경우 새 활주로에서 이륙한 항공기와 ‘간섭’할 우려가 있어 우측 선회로 변경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간섭’은 쉽게 말해 접촉 즉 충돌을 의미한다. 착륙에 실패한 항공기가 우측 선회를 하면 돗대산 등 산악 장애물과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증단의 분석이다.
   
남풍 때 이착륙 과정은 더 큰 문제다. 국토부는 새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한 항공기가 실패 접근 경로로 가면 기존 활주로에서 이륙한 항공기와 ‘간섭’한다고 설명하면서 착륙 실패 접근 절차에 들어가면 기존 활주로 이륙 항공기는 대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항공기 간 충돌 우려로 이착륙 과정에서 대기 시간이 늘어나 운항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6. 6[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7. 7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8. 8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9. 9"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10. 10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7. 7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8. 8“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9. 9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10. 10“주가 저평가됐다” SK하이닉스 주당 2만 원 현금 배당…올해 100조 푼다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장애인 학대해 잘려도…실업급여 챙겼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6. 6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7. 7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10. 10[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