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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 숲 조성, 기업들 통 큰 기부

NH농협은행, 40억 원 기탁

  • 국제신문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01-20 19:42:07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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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 정취 가득 ‘농협숲’ 추진
- 부산시, 4월 착공 10월 마무리
- 무학도 기부금 2억여 원 전달
- 그늘 숲길과 연계한 숲 마련

부산시민을 위한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은 부산시민공원에 숲을 조성해 세계적인 숲속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가운데 이에 동참하는 기업의 통 큰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NH농협은행이 지난 1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민공원 숲 조성을 위한 지원금 40억 원을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선 7기 부산시의 핵심 목표인 ‘걷기 좋은 보행 도시’(국제신문 신년 기획시리즈-부산을 보행 친화 도시로)를 만드는 데 농협은행이 힘을 보탠 것이다. 시는 농협은행의 기부금으로 조성될 부산시민공원 내 숲의 이름을 ‘농협 숲’으로 붙일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중으로 농협 숲 조성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4월께 착공에 들어가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 농협 숲은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녹음이 풍부한 큰 나무를 심고 다양한 농기구를 비치해 이야기가 있는 숲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를 발판으로 부산시민공원을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세계적 숲속 공원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센트럴파크는 기업의 기부로 조성된 대표적인 공원이다. 시는 올해 시원한 그늘과 아름다운 꽃이 어우러진 ‘그늘 숲길’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산림청 국비를 지원받아 ‘바람길숲’을 조성한다.

이에 앞서 주류업체인 무학이 시민공원 숲 조성을 위한 기업 기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무학은 지난 17일 부산시민공원에 ‘좋은데이 숲’ 조성을 위한 기탁금 2억5000만 원을 시에 전달했다. 무학 기탁금으로 조성되는 숲은 부산시민공원 방문자센터 옆 하야리아 잔디 공간에 마련된다. 좋은데이 숲은 부산시가 올해 10억 원을 들여 조성하기로 한 그늘 숲길과 연계된다.

연간 800만 명이 찾는 부산시민공원은 2014년 미군 부대의 이전이 완료된 이후 공원으로 조성됐다. 시는 녹색도시 조성과 걷기 좋은 보행 도시를 만들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온실공원인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를 찾아 공원 조성 및 운영 분야의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무학, NH농협은행의 기부를 시작으로 보다 많은 기업이 동참할 것과 시민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나무와 그늘이 어우러진 녹색도시가 곧 도시 경쟁력이 되는 것”이라며 “부산시민공원을 비롯해 부산이 숲과 녹음이 우거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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