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포통장 이어 가짜법인 대포폰도 성행

유령회사 명의 폰 418개 개통, 중국 범죄 조직에 팔아넘겨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9-01-22 19:53:1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급 총책 30대 구속·2명 입건

개인 명의로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만드는 데 한계에 부닥치자 유령 법인을 등록해 보이스 피싱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과 검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법인 명의로 대포폰 수백 대를 개통해 일부를 중국 보이스 피싱 조직에 넘긴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로 김모(35) 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범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등은 보이스 피싱 조직에 대포폰을 대규모로 공급하려고 지난해 8월 울산에 텔레마케팅 법인을 설립하고 법인 명의로 418대의 대포폰을 개통한 뒤 이 중 100대를 국제화물 운송을 거쳐 중국 조직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포폰을 넘기는 대가로 대당 50만 원을 받기로 보이스 피싱 조직과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5000만 원에 달하는 범죄 이익을 챙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씨 일당이 중국 조직에 판 대포폰은 보이스 피싱 범죄에 이용돼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피해자 46명에게 6억700만 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 일당은 별다른 자본 없이 돈을 벌 방법을 궁리하던 중 법인을 등록하면 많은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대포폰 범죄에 뛰어들었다”며 “보이스 피싱 조직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지검 강력부(류국량 부장검사)는 유령 법인 114개를 내세워 대포통장 597개를 개설한 뒤 보이스 피싱이나 불법 스포츠토토 조직에 팔아 5억7900만 원을 챙긴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7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국제신문 22일 자 8면 보도)했다.

검경은 “대포통장과 대포폰은 보이스 피싱 등 거의 모든 범죄의 시작과 끝”이라며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0. 10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