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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촬영소 이원화는 기장군민 배신하는 행위”

“장안 사업부지에 500억 투자, 협약서 원안대로 추진해야”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1-22 20:08:04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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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의회, 분리조성 반대 결의문
- 영진위 “확정된 것 아니다” 해명

부산 기장군에 이어 기장군의회가 기장군 장안읍에 들어설 예정이던 부산종합촬영소의 이원화 계획(국제신문 지난 16일 자 8면 등 보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기장군의회는 22일 의원 만장일치로 ‘부산종합촬영소 이원화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시의회를 방문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산종합촬영소 건립 사업은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도예관광힐링촌 내 24만9490㎡ 부지에 실내·야외 영화 촬영 세트장과 제작 지원 시설, 후반 작업 시설, 숙소 등을 세우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2016년 6월 기장군이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영진위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내용의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영진위가 ‘부지 안정성’을 주장하며 사업 이원화 카드를 꺼내 들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영진위는 시설 투자에 돈이 많이 드는 실내스튜디오를 땅값이 저렴한 곳에 건립하고, 실외 촬영장은 기장군에 두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황운철 의장을 비롯한 기장군의회 의원단은 이날 영진위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사업 부지에 장안읍 주민이 고리1호기 수명 연장 합의 대가로 받은 지원금 500억 원이 투자됐다”며 “협약서 원안대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으면 촬영소 유치를 믿고 투자금을 내준 주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기장군 의원들의 지적에 영진위 오석근 위원장은 “논란이 된 이원화 추진은 관계 기관 공무원과 논의 때 나온 대안 중 하나일 뿐 확정된 계획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오 위원장은 이어 “실내 스튜디오가 빠지고 야외 스튜디오만 유치된다고 하니까 알맹이가 빠진 것처럼 이해하는 분도 있다. 지역 관광 산업을 위해서는 야외 스튜디오가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 의장은 “지역에 손해가 안 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군의회가 군 집행부와 영진위 사이에서 소통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의회는 이어 부산시의회를 방문해 박인영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에게 “지역 주민의 노력과 염원을 인정해 기장군에 종합촬영소가 들어올 수 있게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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