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새에 내준 생활터전, 시와 적극적 소통에 닫혔던 마음 열게 돼…이제 난 습지 지킴이”

순천만 어민 서근석 씨

  • 박호걸 기자
  •  |   입력 : 2019-01-24 18:41:0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마음의 문을 열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문을 닫아버리면 한 발짝도 못 나가요. 만나고 또 만나야 마음이 열리고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순천만 어민이자 순천만습지위원인 서근석(59·전남 순천·사진) 대대동발전위원장은 사람과 새의 공존 비결을 묻자 ‘소통’을 꼽았다. 서 위원장은 “처음엔 당연히 진통이 있었다.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 때문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주민이 시에 ‘비슷한 곳에 한 번가보자’고 요구해 주남저수지 등에 가봤다. 시로부터 원주민 생활에 불편이 없게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서 위원장은 순천만의 현재에 대해 “운영 방안을 주민과 행정이 자연스럽게 협의한다. 전혀 마찰이 없지는 않지만 원활하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의 생활 터전을 새에 내줬다. 대신 시는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고, 입장료 30%를 주민 제안 사업에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순천만을 터전으로 생활하는 어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순천만을 기록하는 ‘생태활동가’이기도 하다. 순천만을 찾는 새를 사진으로 찍어 기록하는 것. 서 위원장은 “생태 전문가가 순천만에 종 다양성이 높다고 하는데 근거가 빈약했다. 나는 배도 있고, 날마다 순천만에서 활동을 하니 본대로 기록을 남겼다”며 웃었다.

낙동강 하구 습지 람사르 등록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그는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행정과 주민이 유대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시도 주민과 오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9. 9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0. 10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9. 9[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10. 10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6. 6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