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지로 의심되던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 농가가 확진 처분을 받자 당국이 농가의 젖소 120마리를 전부 살처분하기로 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안성의 이 농가가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에서 침 흘림과 수포 등 구제역 증상을 발견하고 안성시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현장 시료를 채취한 뒤 정밀 검사한 결과 O형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다. 올겨울 들어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부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경기·인접 충청권 24시간 일시 이동중지와 긴급 방역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반경 500m 이내 농장에서 사육 중인 500마리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에 대해서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 중이다.
또 해당 농장 3㎞ 이내는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이동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농림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방자치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구제역 감염의심 동물 살처분과 출입차단, 이동통제초소 설치, 긴급소독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지난 주말 집유 차량이 신고 농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차량이 거쳐 간 농장을 즉시 파악하고 임상 증상 여부 등도 점검한다. 안성과 인접한 경기 및 충남북 6개 시·군의 농장에 구제역 백신 추가접종도 진행한다. 농림부는 29일 오전 8시30분을 시작으로 이개호 장관 주재로 지자체 합동 영상점검회의를 매일 열어 전국의 구제역 관련 방역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