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부산의 환경단체들이 모인다.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보전 시민연대는 1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 “2019년 세계 습지의 날 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UN에서 정한 세계 습지의 날(2월 2일)을 앞두고 최고의 국내 자연 습지 낙동강하구 보전을 촉구하는 자리다. 올해 세계 습지의 날 주제인 ‘기후변화와 습지’ 취지를 살려 성명을 발표한다. 이어 고니와 학의 도래를 기원하는 학춤과 습지의날 기념 행진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민연대는 철새도래지인 낙동강하구와 특히 멸종위기 2급인 고니 보호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습지와새들의친구 박중록 운영위원장은 “이전까지 꾸준히 관측된 고니가 2017년 말과 2018년 초 겨울에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낙동강하구를 잇달아 개발하며 철새들이 떠나는 것”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낙동강하구에 건설될 교량 10개와 건설 추진 중인 해수면 마리나 계획 철회 요청 기자회견도 진행한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