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민엔 휴식공간, 학생엔 생태교육의 장

홍콩습지공원

  • 박호걸 기자
  •  |   입력 : 2019-02-07 19:29:4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마이포 습지 보호 위한 완충공간
- 탐조대·식당 등 편의시설 갖춰

마이포 습지는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기 위해 핵심보전지구로 지정됐다. 대신 정부는 시민들이 습지를 좀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홍콩습지공원을 조성했다. 지난달 16일 찾은 홍콩습지공원은 도심 속에 위치해 있었다. 공원 입구 앞 대로에는 자동차가 잇달아 오가고, 습지 바로 오른편에는 대형 빌딩 신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홍콩습지공원 탐조대를 찾은 어린이들이 새를 관찰하고 있다. 박호걸 기자
1회 입장권은 30홍콩달러(한화 약 4200원)이지만 특이하게도 연간 입장권은 100홍콩달러(한화 약 1만4200원)에 불과했다. 공원 관계자는 “습지공원 인근 주민을 위한 회원권으로 보면 된다. 습지를 벗삼아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기 좋다”고 설명했다.

홍콩습지공원은 1990년대 틴수이와이(天水圍)에 30만 명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대신 정부가 이곳을 공원화하면서 탄생했다. 마이포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완충공간을 마련한 셈이다. 공원을 조성하는 데는 5억 홍콩달러(한화 약 714억 원)가 투입됐다.

저어새 조형물이 있는 진입로를 거쳐 2층 규모의 방문자센터로 들어갔다. 1층 식당에서는 약 100명의 방문자가 점심을 먹고 있었다. 식당이 습지와 맞닿아 전면 유리를 통해 오리가 노니는 모습 등 ‘자연을 자연스럽게’ 만끽할 수 있었다.

방문자센터 내에는 박제된 철새와 잠자리 모형 등이 전시돼 있었고, 작은 아쿠아리움도 있었다. 자연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전시실에서는 초등학생이 전자 게임 형태의 퀴즈를 풀고 있었다.

야외에선 더 많은 시민이 습지를 즐기고 있었다. 유치원생들은 돋보기로 습생식물을 관찰하고, 이를 공책에 그려넣는 데 열중이었다. 탐조대에는 예닐곱 사진가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나비 공원에는 젊은 남녀가 기념사진을 찍고, 노인은 벤치에 앉아 싸온 간식을 먹었다. 홍콩습지공원 관계자는 “평일에는 1000여 명,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약 3000명이 공원을 찾는다. 시민에게는 휴식 공간으로, 학생에게는 생태 교육의 장으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홍콩=박호걸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5. 5“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6. 6“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7. 7"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8. 8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9. 9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0. 10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4. 4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5. 5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6. 6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7. 7‘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8. 8[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9. 9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5. 5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초등학교서 뽀뽀하려는 친구의 장난…“학교폭력 처분 정당”
  10. 10‘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5. 5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