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선 친환경 농사로 고소득
낙동강 하구 습지를 보전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람사르 등록이 중요하다. 실제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지역에서는 람사르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일본이다. 미야기현 정부와 시민단체는 카부쿠리누마의 습지가 사라지자 1990년대 ‘논 관리를 통한 습지 복원 100년 계획’을 세웠다. 경작을 포기한 논 50ha를 습지로 복원시켰고, 수확인 끝난 가을과 겨울에는 논에 물을 채워 쇠기러기 같은 철새의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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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카부쿠리누마 친환경쌀. |
마른 논에서 무논(물이 괴어 있는 논)으로 경작 방식을 전환하자 농가 소득 창출이 이어졌다. 이 같은 경작방식이 소문나면서 카부쿠리누마의 쌀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일반 쌀보다 배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팔렸다.
부산대 주기재(생명과학과) 교수는 “낙동강 하구에는 재첩, 뱀장어, 김, 갈미조개 등 잠재력을 가진 특산물이 많다. 하구 습지가 람사르에 등록되면 많은 생태관광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의 가치도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