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장 해수담수 전량 공업용수로 공급

시, 이달 관련기관과 MOU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02-17 20:01:3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하루 최대 4만5000t생산
- 한수원 인근·온산산단 제공
- 1000억 투입 물공급관 건설
- 5년 만에 활용논란 종지부

부산시가 말도 탈도 많았던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국제신문 지난해 11월 5일 자 1·3면 등 보도) 용도를 5년 만에 결정하고 이르면 내달부터 시설 가동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그동안 식수냐, 공업용수냐를 놓고 결정을 짓지 못하던 시는 마침내 담수화 수돗물을 ‘맞춤형 산업용수’로 전부 공급하기로 결론 내렸다. 기장군 주민은 이를 환영하면서 “주민이 동의하지 않는 무모한 사업이 더는 없어야 한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시는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과 관련해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두산 등과 양해각서(MOU)를 늦어도 이달 말까지 체결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0억 원짜리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이 시설은 5년 만에 논란을 끝내고, 곧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 반경 11㎞ 떨어진 시설에서 생산됐다는 점에서 기장군민은 그동안 시의 식수 공급 방침에 크게 반발했었다.

시와 MOU 참여 기관은 부산 울산지역 산업단지에 담수화 수돗물을 100% 맞춤형 산업용수로 제공하기로 하는 합의를 최근 도출했다. 맞춤형 산업용수는 원수와 침전수 등 공업용수를 기업 요구에 맞춰 공급하는 물이다. 담수화 수돗물의 하루 생산량은 최대 4만5000t으로, 이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자력 발전 시설 냉각용수로 1만 t을 공급한다는 것 이외에는 그동안 용처가 정해지지 않았다.

시 등은 한수원 인근 산업단지에 5000t, 나머지는 울산 온산산업단지로 보내는 데 합의했다. 담수화 수돗물의 최대 사용처가 될 온산산단까지 연결할 광역상수도망 건설이 필수다. 이를 위해 수공이 1000억 원가량을 들여 광역상수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사실상 수공의 참여가 이번 사태 해결의 핵심인 것이다. 환경부는 해수담수화 클러스터 집적단지 조성에 나선다.

시는 담수화 수돗물의 생산 단가를 맞추기 위해 시설 운영비 절반을 차지하는 전기요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놓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과를 거둔다면 담수화 수돗물 사태 최대 난제였던 용처와 운영비를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시는 MOU 참여 기관과 막판 조율을 거친 뒤 양해각서 체결 일정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시 고위관계자는 “참여 기관이 각자 역할을 통해 사태 해결 의지를 보인 것으로, 기관 간 협치 모델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환경부와 수공의 참여는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정부가 책임진다는 의미로, 향후 국가 차원의 지원이 집중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9. 9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10. 10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5. 5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6. 6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7. 7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8. 8‘조희대 탄핵’ 민주당 “당내 의견수렴…국감 이후 살피겠다”
  9. 9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0. 10[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