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 사회 “식수용 공급 전환 않겠다 명문화해야” 불신·우려 여전

“시·정부 정책 가변적… 못 믿어”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2-17 19:41:5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부 “시설 타지 이전” 목소리도
- 반대 여론 달랠 후속 조처 필요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맞춤형 산업용수’로 100% 활용한다는 부산시 방침이 전해지자 지역 정치권과 주민은 “생활용수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해수담수화 시설의 이전을 요구하는 의견도 여전해, 그동안 쌓인 지역민 불신을 해소하는 것도 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17일 시의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산업용수로 활용한다는 계획에 대해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 해수담수화 수돗물 활용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은 변함없다”면서도 “산업용수로 사용하는 것에 관해 주민 의견을 듣고 기장군의 공식 견해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특히 “시가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지역에 식수로 공급하지 않겠다는 ‘불변의 원칙’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도 시의 계획을 완전히 신뢰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시나 정부 정책의 가변성을 우려한 탓이다. 김용호 해수담수화 반대 대책위원장은 “해수담수화 수돗물의 식수 공급이 가능한 시설이 이미 갖춰진 상황에서 산업용수로만 쓰겠다는 시의 계획을 100% 믿을 수 없다”며 “그래서 해수담수화 시설 자체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그동안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공업·식수용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를 반대했다. 또 해수담수화 시설 전체를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충청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게 타당하다고 계속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대신 관련 시설을 연구단지로 키우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치권은 시가 해수담수화 시설을 더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 구경민(기장2) 의원은 “시가 해수담수화 시설을 비용이 많이 드는 수소발전 대신 산업용수 공급에 쓰는 쪽을 택한 것 같다”며 “산업용수로 쓸 때 생산 단가가 적절한지 보고, 관련 부담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주민 공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이현만 원전특별위원장은 “산업용수 외에도 해수담수화 시설을 잘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기장군이 해수담수화 연구 시설 거점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