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신세대 농군’인 문동환 씨는 새로운 직함도 갖고 있다. 경남도 인구정책 도민자문단에 자문위원이 그것이다. 경남도가 지난 1월 농촌 지역의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위촉했다.
그는 “농촌 지역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아 큰일이다. 농촌 인구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여러 차례 자문 회의를 열고 답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생림면 산딸기 작목반에는 64명의 회원이 있는데 80대 회원도 있다. 40대 이하는 자신을 포함해 2명밖에 안 된다며 농촌이 처한 현실을 여과 없이 들려줬다.
그는 “인구가 격감하는 암울한 우리 농업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귀농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게 해결책”이라며 “우리 마을은 수익을 올리기에 적합한 곳이다. 농민들은 농사 외에 부업으로 산딸기 체험장, 블루베리 체험장(5개소), 주말농장(2곳)을 운영하고 있다”며 예비 귀농 귀촌인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는 마을이 대도시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채소, 산딸기 등 근교농업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체험농장을 운영하면 수입이 짭짤하다고 귀띔한다.
그는 “귀농하면 시에서 다양한 혜택을 준다. 지난해도 부산에서 온 30대가 우리 마을로 이사해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 대도시에 사는 친구들로부터 귀농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에도 똑 부러지게 몇 가지를 건의했다. 정착이 쉽도록 농촌 빈집을 수리해 싸게 임대하는 사업을 권유했다. 학교에서 어린이 보육 시설을 저녁까지 운영하면 젊은 부부 농군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다고도 제안했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