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발사체(모형도) 1단 추진제 탱크에 들어가는 산화제탱크 시제품을 출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추진제 탱크는 산화제 탱크와 연료 탱크로 구성되는데 3단형으로 이뤄진 한국형 발사체의 1단에 장착된다. 산화제 탱크는 산소가 없는 우주에서도 발사체의 연료를 태울 수 있도록 액체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추진제 탱크는 75t급 엔진 4기를 묶어 300t급 추력을 갖는 1단 엔진으로 연결된다. 한국형 발사체는 체계 개발모델과 인증모델을 거쳐 실제 발사하는 비행모델 순으로 제작된다. 이번에 출고한 시제품은 체계 개발모델에 해당하며, 인증모델은 연내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증모델은 우주 환경을 모사한 시험시설에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쳐 실제 발사해도 좋을지를 검증하는 단계이며 이후에는 실제 발사체에 장착되는 비행모델을 제작하게 된다. KAI는 2017년 9월부터 사천시 종포산단 내에 발사체 탱크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기술을 개발해왔다. 추진제 탱크는 비행 압력과 하중을 견디면서도 가벼워야 하므로 로켓엔진과 함께 발사체 개발의 핵심기술로 꼽힌다고 KAI는 설명했다. 이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