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성수기인데 대책 없는 부산시민공원 주차난

오전 10시 개장하자마자 만차

  • 황윤정 기자
  •  |   입력 : 2019-04-01 20:06:50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남3문 옥외 주차장 곧 재개발
- 절반 이상 공간 사라져 ‘심각’
- 대중교통 이용 독려도 역부족
- 부산시 “요금 인상 등 방안 필요”

지난달 31일 가족과 함께 부산 부산진구 범전동 부산시민공원에 방문한 김모(32) 씨는 공원 주차장에 진입하려고 대기 중인 차량 행렬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기하는 차량이 많아 공원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서 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도저히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아 근처 쇼핑몰에 주차했다. 그곳도 거의 만차여서 겨우 차를 댔다”며 “공원에 약 2시간 머물렀는데 그 때까지도 대기 줄이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부산시민공원에 방문객이 몰리는 봄 성수기가 다가왔지만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지 못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시민공원을 관리하는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차량이 몰려 지하주차장과 옥외주차장 902면의 주차 공간이 순식간에 가득 찬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그냥 돌아가는 시민도 매우 많다. 더욱이 시민공원 재개발로 현재 남3문에 있는 옥외주차장(2만5000㎡)이 사라지면 주차난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재개발이 진행되면 현재 시 소유인 주차장은 학교 부지로 용도가 바뀌어 부산진중학교와 성지초등학교가 이전해 온다. 그렇게 되면 옥외주차장 487면의 주차 공간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나 시설공단 측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학교가 이전하고 남은 부지 일부를 주차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재개발 계획으로 인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학교 부지인 재개발 2-1구역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시설공단 측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대중교통 이용 독려만으로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에 따르면 시민공원 반경 200~300m 내에 30여 곳의 버스 정류장이 있다. 정류장 수가 부족하지 않은데도 자가용 이용객이 줄지 않는 만큼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공원 주차요금을 인상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시민공원 주차장의 10분당 요금은 평일 200원, 주말 300원으로 주변 지역보다 저렴하다. 시 관계자는 “‘주차 공간 확충’과 ‘차량 이용 제한’을 놓고 정책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며 “현재 저렴한 주차요금을 인상해 통행량을 줄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